안녕하세요 주만세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약수역 맛집 무지개식당 / 무지개갈비 (숯불 소갈비) 입니다.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 204
약수역 1번 출구에서 104m
(매일 11:30 - 23:30)
주차 : 가게 앞 주차 가능
추천 : 무지개 갈비(??)
Signature Dish : 무지개갈비
안녕하세요 주만세 입니다. 약수역 맛집으로 가장 대표적인 식당을 추천하라고 하면? 금돼지식당 or 호박식당 되시겠습니다.
호박식당이 먼저 장사를 하다가, 근처에 금돼지 식당이 생겼는데 여기 장사가 너무 잘 되더라고요. 처음엔 1층에서만 고깃집 장사를 했고 2층 위로는 노래방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장사가 너무 잘 되서 3층까지 가게를 확장하고 기본 1시간~2시간 웨이팅이 기본인 맛집이죠.
금돼지식당이 생기기 전과 후로 약수역의 고깃집 판세가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약수역에서는 호박식당 패밀리가 많았고, 호박식당을 기점으로 잠시 생겼다가 사라진 호박 카페 양꼬치 전문점 등 호박식당 패밀리 가게가 약수를 꽉 잡고 있었죠.
그러다가 최근에 약수역에 외관이 화려한 인스타 감성이 있는 고깃집이 생겼는데 이름은 '무지개갈비' 입니다. 외관이 너무 화려해서 어떤 곳일까 너무 궁금해서 월급날 시원하게 여자친구랑 맛을 보고 왔습니다. 어라...? 여기도 HOBAK FAMILY 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 (금돼지식당, 호박식당 근처)을 피해서 자리를 잡은 것이 전략적이었는지 경쟁을 피하기 위함이었는지 신의 한수가 될런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무지개갈비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를 찾아보면 지금 보는 이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습니다. 반찬이 참 정갈하고 이쁘게 나오는데 무지개 갈비라서 반찬 그릇이 마치 7개 일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정갈하게 담긴 반찬 맛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숯불도 참숯을 사용해서 숯불 구이 집으로 찐 이구나 인정을 안할 수 는 없었죠.
오늘의 곁들임 주류는 초록색 이슬을 택했는데요, 팩와인에서 위스키까지 다양하게 곁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일 오른쪽 아래 보이는 것이 특제 소스 인데 고추와 생 마늘을 절임 형태로 나오는 것 같았어요. 고기와 곁들여서 먹어보니 마늘 특유의 매운 맛이 적어서 같이 먹기 좋더라고요.
비주얼이 상당히 압도적이라서 기대를 많이했던 탓일까, 숯불 소갈비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한 것 처럼 약수역에서는 고기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금돼지식당 혹은 호박식당 고기맛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물론 돼지와 소를 비교할 수 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소는 숯불 구이 보다 구멍이 적게 난 철판에 숯불이 아닌 불판을 이용해서 육즙을 잡고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숯불 소갈비의 포지션이 참 애매하다고 보는 1인 이거든요. 소고기 자체를 오래 익히면 질겨지는데, 양념이라서 고기의 익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잘 구워먹지 않으면 타거나 오래 익어서 질기거나 상태가 되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틈틈이 직원분이 테이블에 와서 고기를 구워주는데, 너무 신나게 고기가 구워져서 입에 한 입 넣고 여자친구랑 살짝 물음표? 갸우뚱? 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어요. 그리고 옆 테이블에 새로온 남자 두분이 고민을 하다가 무지개 갈비 2인분과 라면을 주문했는데,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말이 들리더라고요. "야 2인분만 주문하기 잘했어." 갈빗대에 붙은 고기가 비주얼 상으로는 먹음직스러운게 맞는데, 갈비도 적당량 있어야 괜히 아쉽고 갈빗대를 들어서 뜯어먹고 싶어지곤 하잖아요? 갈빗대에 붙은 고기가 힘줄이라고 해야하나? 질긴 부위가 많아서 막상 기대한 것 치고는 질겼어요. 돼지갈비를 손으로 뜯는 맛이랑은 조금 달랐다.
그렇다면 양념 맛은? 호박식당에서 야키니쿠를 주문해서 먹는 맛이랑 비교하면 소갈비 양념은 밍숭맹숭한 편이었어요. 특제 간장 소스도 임팩트가 없어서 무난무난했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반찬을 구성한 테이블은 엄청 화려한데 고기 맛까지 포함해서 보면 내실이 약한편이라고 할까요? 무지개 갈비로 외관이며 실내 인테리어는 엄청 모던하고 인스타 감성이 있어서 화려하고 요즘 사람들 감성을 충분히 담았구나 싶은데, 아니 제일 중요한 갈비 맛은 어디로 간거지 싶었어요.
악의적인 의도가 전혀 없고, 사장님 혹은 직원분들이 실제 고기를 구워서 먹어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맛입니다.
금돼지식당은 고기를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는데, 어제 고기를 맛있게 구워먹은 사람들 처럼 설명도 잘해주고 언제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를 알고 계시더라고요. 비교하는거 참 좋은건 아니라고 배웠지만, 무지개갈비 직원분들은 참 친절은 한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모르시는거 같았어요. 아니면 갈비 맛이 그냥 보통이라고 할까?
그리고 추가로 주문했던 갈비 라면인데요, 1인분에 칠천원 입니다. 소갈비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요 1인분에 칠천원 이라는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실제로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3천원 정도로 합의를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엄청 기가막히게 개운하고 매콤해서 군침돌아 또 생각나느냐? 그것도 사실 잘 모르겠더라고요.
약수역에 또 새로운 고깃집이 생기고 한 획을 그어보나? 싶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치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 후기를 잘 읽어보면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은 분들이 많은데, 마지막에 재 방문 의사가 있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네? 갸우뚱!
저렇게 먹고 5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나왔는데 마음과 뱃속이 허전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럴거면 치킨을 일주일에 몇 마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개선점이 분명이 보이는 식당이라 생각이 되요. 남들이 안하는 식당을 최초로 할 때는 분명한 특색이 있거나 맛이 있거나 전략 혹은 마케팅이 있어야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끝
<약수역 추천 맛집 (여긴 꼭 가봐야해)>
'Tas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수역 맛집 만두국 사랑방칼국수 여긴꼭가봐야해 (243) | 2020.12.21 |
---|---|
약수역 맛집 콩나물국밥 24시비사벌전주콩나물국밥 여긴꼭가봐야해 (188) | 2020.12.20 |
약수역 맛집 엉터리생고기 삼겹살 먹으러 여긴꼭가봐야해 (185) | 2020.12.17 |
약수역 맛집 닭강정 큰집닭강정 (약수시장) 여긴꼭가봐야해 (204) | 2020.12.16 |
약수역 맛집 중화요리송림 중국집 추천 여긴꼭가봐야해 (157) | 2020.12.15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