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의 메뉴 잠실/송리단길 단디 (대창덮밥)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7

 

예약: 0507-1322-5335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Last order : 14:30 , 21:00

(break time 15-17)

 

추천▶ 6시 전에 도착하거나, 7시 반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해

당신이 배고픈 시간에 다른 사람도 무척 배가 고프니까 웨이팅이 많음 

 

네버에서 확인된 단디에 대한 블로거리뷰

 

Signature Dish  호르몬동 / 특호르몬동★

 

단디 메뉴 및 가격


송리단길에서 명실상부 '맛집' 타이틀을 오래 지키고 있는 '단디'에 대해서 알아보자. 단디가 방송에 처음 알려진 것은 2019년 1월 스브스 생O송 투데이 방송을 통해서 화제가 되면서 이다(국제신문 기사 참고). 방송 이전 부터 이미 '송리단길 호르몬동' 맛집으로 사람들 사이 입소문이 자자했다. 그러니까 18년도 1월 송리단길이 탄생하고 방송 시점까지 단 기간 내에 송리단길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던 것으로 본다. 당시 송리단길이 현재와 비교하면 적인 유동인구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어낸 그 비결을 찾아보자.

 

출처: 국제신문(19') / 매일경제(18')

 

"부산 청년들이 만드는 제대로 된 한끼 덮밥

기본에 대한 믿음과 넉넉한 임심, 감칠맛으로 채운 덮밥은

한식과 일식의 경계를 일상의 든든함으로 해석합니다.

 

엄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들어

한 분 한 분 단디 먹이고픈 마음으로 준비하는 덮밥집"

 

 

음식을 팔고 수익을 남기며 소위 장사를 하는 곳은 식당이요, 맛과 분위기를 팔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선물하는 곳을 '맛집'이라 부르고 싶다. 어떠한 외부 경쟁 요소들(유동인구 부족, 타 경쟁업체 등)이 많더라도 결국 맛있는 집은 찾아간다. 사람의 욕구 중에 식욕 가운데 맛있는 맛을 입안 가득 채우고 그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 오늘도 지금도 내일도 그리고 조금 후에도 있기 때문. 단디는 무슨 맛을 선물하고 있을까. 하나씩 들여다보자.

 

호르몬동과 특 호르몬동을 주문했고, 두 개의 차이는 대창의 양에 있다. 여성분 기준으로 대창을 넉넉하게 즐기고 싶으면 눈치보지 말고 '특 호르몬동'을 주문하고, 남성분은 보통 '특 호르몬동'을 주문하고 밥을 추가해서 비벼먹는 것이 딱 적당한 양이다. 물론 추가로 밥 리필은 공짜니까 너무 눈치보지 말고 주문해라.

 

제공되는 반찬과 국물이 심플해 보이는데, 적절한 반찬과 국물이다. 희멀건해 보이는 국물은 잘 찾아보면 조개가 있고 부추가 송송 썰어져 있는데, 맛은 제법 칼칼하다. 호르몬동을 먹다가 내가 좀 느끼한 사람이 되었다 싶을때 입가심을 하기 좋은 맛이다. 맵찔이도 못먹을정도로 매운 맛은 아니니까 눈치보지말고 먹으면 된다.

 

깍두기는 많이 익지도 방금 막 무를 잘라내서 무친 것 같지 않고 적당히 식감이 살아있다. 정구지(부추) 무침 또한 대창의 기름 맛을 잡아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내가 잘 만들 수 있는 혹은 오늘 식당에 있는 재료로 반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메인 음식을 돋보여줄 수 있는 반찬을 구성하므로써 메인은 살리고 맛도 살릴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그냥 아무렇게나 반찬을 준비하면 호르몬동 맛집이 아니라 조개탕 혹은 부추무침 맛집이 되버릴 수도 있다.

가끔 식당에 가면 그런 곳들이 있는데, 진짜 메인 음식과의 궁합을 생각하고 준비한 것이 물어보고 싶다.

 

 

단디의 호르몬동이 사람들을 붙잡는 건 발길 보다 눈길이 먼저이다. 어떤 음식이라도 계란 노른자를 얹으면 맛 있어 보이는 매직이 조금 있는것 같다. 이건 부정하기 힘든 사실. 괜스레 음식이 꼬숩거나 부드러워질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옆에 꽈리꼬추 구이는 느끼한 맛을 느낄 때 한입 넣어주면 조금 그 맛이 중화된다. 대파/양파/고추는 직접 불에 직화하는 경우 감칠맛이 살아나는데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보였다(전문 지식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다)

 

대창덥밥은 숟가락으로 마구잡이 비벼먹는 방식이 아니라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서 먹는 방식이 조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지금 이 것을 직원분들이 음식을 내어주면서 알려준다. 진짜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고, 그 음식을 내가 맛있게 먹어본 경험을 공유해주는 부분 '맛집'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고기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구워주는 '고기'맛을 상상해보았는가? 최근에는 고깃집에 가면 직원들이 불판의 열을 체크하고 고기가 타지 않고 적당히 잘 구워주도록 교육을 받은거 같은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그냥 사장님이 시키니까 고기를 일단 불판에는 얹고 가는 알바생들의 모습을 흔히 만날 수 있었다. 진짜 맛있게 먹어 본 사람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맛에 문제가 없다면 사람들은 참 맛있게 먹고 간다는 기억을 남기고 간다.

 

미세하게 음식 맛을 처음 경험할 때 새로운 정보를 혀 끝에서 뇌 까지 전달해야 하므로 다양한 왜곡과정 혹은 방해요소들이 있을 수 있다. 온전히 혀끝에서 느껴지는 맛이 잔향을 남겨 다음 방문을 이끌어내는 것 까지는 사소한 디테일함에서 출발한다 생각한다.

 

 

특호르몬동을 주문해도 밥의 양은 일반과 다르지 않다. 이유인즉 밥과 소스는 추가로 무한 리필을 해주기 때문

눈치보지 말고 대창과 밥을 먹고, 밥과 소스만 추가해서 비벼먹어도 맛이 괜찮다. 왜냐하면 소스가 참 잘하니까

 

대중적인 간장 베이스 맛이라 맵찔이가 걱정할 수 있는 요소가 없고, 너무 밍숭맹숭한 맛도 아니고

도를 넘어서 또 많이 짜거나 하지도 않다. 간이 딱 적당하다.

 

곱창과 대창은 여성 선호도가 꽤 높은 음식이다. 쫄깃쫄깃한 식감때문일까? (닭발, 돼지껍데기, 대창, 곱창)

그런게 고기집에 가서 구워먹으면 옷에 냄새가 잔뜩베고 마치 소주한잔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퇴근 길에 깔끔하게 흰 쌀밥 위에 내가 좋아하는 대창이 있고, 대창의 느끼함을 잡아줄 친구들(반찬)이 있는데

무엇이 걱정이랴. 걱정이라면 긴 줄(웨이팅)이요, 기다림은 맛집의 미학이라 하지 않았는가.

 

제대로 준비한 음식 덕분에 오늘도 열심히 돈을 벌어야 겠다(맛있는거 먹어야 겠다) 생각해 본다.

 

오늘 저녁은 가족들과 오손도손 집에서 소곱창구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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