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닭도리탕 곱품닭 곱도리식당(곱도리탕) 이용후기

오늘 소개할 곳의 메뉴 잠실새내닭도리탕 곱도리식당(곱도리탕)

최근에 오픈하는 체인점 식당 내부와 외부 인테리어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깔끔한 첫 인상 좋았다.

 

곱품닭? 곱창을 품은 닭이라는 이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밀고 있는 메인 컨셉트에 맞게 맛도 맛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체인점으로 운영 관리되는 소위 '맛집' 이라는 곳은 생각만큼 많이 맛이 없거나 많이 맛있거나 하지 않는 곳이 많고 딱 중간정도의 맛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다. 아 여기는 ㅇㅇ체인점이지. 라고 생각할 정도의 맛

 

새로운 지역에서 식사장소를 정할 때 네버에서 일차적으로 검색을 하지만 읽어보면

다 맛있다고 하니 영 식당을 고르는 일이 쉬운 건 아니다. 그럴 때 고민해볼 수 있는 것이 '체인점 초이스'

본점이 있고 체인점이 있으니까, 체인점을 오픈할 때 맛이 없는데 체인점을 내지는 않았을꺼야

최소 기준점 이상의 맛은 있을거야. 라는 기대감이 내부적으로 몽글몽글 맺히곤 한다.

 

오! or 어? 음식을 처음 먹어보면 느낌이 온다. 여기는 딱 이정도의 맛이구나.

본점이 생각만큼 맛있지 않거나, 본점은 맛있는데 체인점은 요리를 못하거나,

내 입맛이 여기 식당에 맞지 않거나 혹은 까다롭거나. 네 가지 정도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원인을 조금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맛있다 없다 보다

음식 본연의 맛을 마이너스할 요소는 없었는가 플러스하는 포인트는 무엇이 있었는가를 고민해본다.

 

곱도리탕. 여기 식당에서도 아쉬운 점은 제공되는 용량에 대한 인분이 명확하지 않다. 누구나 메뉴판을 보고 객관적으로 적당량임을 판단할 수 있는 점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2명이 먹으면 적당한가요?" 그 날 서빙하는 사람의 경험에 근거한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곱도리탕 2인을 주문했고, 나중에 곱창이 들어가지 않은 닭도리탕이 있음을 알고 땅을 치고 말았다.

곱도리탕은 일차적으로 주방에서 조리가 거의 다 되어 나오기 때문에 나오면 조금만 끓여서 먹으면 된다.

맵기는 보통으로 정했는데, 신라면이 5 불닭볶음면이 10이라고 하면 불닭볶음면에 가까운 매운 맛이다.

신라면을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속이 쓰리니까 맵지 않은 음식을 찾는다.

예를 들면 단무지와 계란찜. '매운 맛에 먹는 거지' 라고 생각하면 맵찔이 들에게 비추천 하고 싶은 식당이다.

 

적절함이란 무엇일까. 시원하다와 차갑다는 같은 얼음물을 마시고 상황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다른 표현이다.

매콤하다와 맵다의 차이랄까. 여기 곱도리탕은 맵다. 맛있게 맵다의 매콤한 맛과는 거리가 있다.

우리만 눈물 콧물 범벅으로 식사를 하는 것 같았으나 다른 테이블에서 국물먹고 맥주마시고 매워서 어쩔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맵기의 정도가 아쉬웠는데, 지적하고 싶은건 곱창의 맛이었다. 아... 곱도리탕이라는 조합이 상상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음식의 조합이다. 소스없이 구워먹어도 고소한 곱창을 매콤한 닭도리탕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 군침.

 

원래 이맛에 먹는건가요? 곱창에서 냄새가 난다. '흔히 돼지군내 라고 부르는 향기' 다시 먹어봐도 난다.

그냥 간단하게 정리했다. 곱창은 끓여먹지않고 구워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비주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곱도리탕에 들어간 곱창의 맛은 기대만큼 고소함을 느낄 수 없었다.

곱창 특유의 냄새가 제일 먼저 미각을 지배해버렸다고 할까?

 

매운 음식이라 사이드 음식(백김치 단무지)과 계란찜을 곱도리탕과 오대오 비율로 먹어야한다. 맵기때문

역시나 생각한 것 처럼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서 고통이 따른다.

 

볶음밥은 셀프로 해야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서빙들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려는 전략일까.

손님이 많지 않을 때 가게에서 가만히 서있는 서빙 직원분들을 보게된다. 가게 영업 전략이라 설명은 생략한다.

 

방문했을 때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좋았고, 식당 내부는 깔끔한 편이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겠다.

 

체인점을 하면 본점과 가장 가까운 맛을 내거나, 본점 보다 더 맛있게 요리하는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본점에서 먹어본 것이 아니라서 비교할 데이터가 없는 점이 아쉽다.

 

결론적으로 곱창과 닭볶음탕의 조합은 맞지 않는 곳이라 생각한다.

곱창을 너무 좋아하고 곱도리탕을 너무 좋아한다면 일차와 이차로 나누어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