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장충동족발 뚱뚱이할머니집

 

 

 

3호선 동대입구 장충동 족발 가게가 즐비한 거리에서 친구의 추천으로 뚱뚱이할머니집에 다녀왔다

도로변과 인접한 가게에서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가게 앞에서 발생하는 나쁜 공기(예를 들면 자동차 매연이라던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님 혹은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담배연기라던지) 유입되는 것을 기본적으로 관리해야한다. 손님이 미각 후각 시각을 모두 만족 기분 좋은 배부름을 갖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상상해보자.

 

나의 경험적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안좋은 경험이 있는 식당은 재 방문을 기피하는 성향을 발견한다.가게 앞에서는 무조건 당연히 금연을 할 수 있게 관리해야하고 손님이 그러하면 하지 말라고 식당에서 관리하는 것이식당 내에 손님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기본 중에 기본이다.

 

한창 식사중에 담배연기가 코로 들어와서 식사를 그만하고 싶었다. 아직도 그 향이 오래 기억난다.

 

혼밥 혼술 시대에 맞게 혼자먹어 메뉴는 괜찮은 전략적인 메뉴라 생각되고, 족발 사이즈에서 중량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이즈에 따라 대체 얼만큼 양이 나오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보통 이러면 지레짐작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있지.직원에게 물어본다. "이거 4명이서 먹기 적당한가요?" 경험적으로 솔직하게 양을 소개해주는 식당이 맛집에 가깝다.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더니 남기고 가는 것보다 적절하게 다 먹고 가는 편이 식당에서도 기분이 좋을 것

 

2인 기준에서 '소' 사이즈도 충분하고, 모자라면 밥이나 사이드를 추가해라. 이게 조금 더 나은 제안일 것이고2인 기준에서 '소' 사이즈는 택도 없다. 모자라다. 그럼 소 사이즈는 어린이용으로 만들어 놓은건지 궁금하다.

 

아무튼 중량에 대한 설명을 추가해서 주관적인 직원의 설명에 의존하지 않아도 주문할 수 있으면 좋을듯.

 

설렁탕...? 곁들임메뉴에서 인상적인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 호주산명실상부 족발 거리에서 오랜 자존심을 지켜온 가게라고 (네버가 아려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장사가 되지 않아서 위기감을 느끼는 가게에서 잘못 선택하는 것중에 하나가 사이드 메뉴를 늘리는 것이라 생각해장사가 되지 않는 건 경제적인 분위기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맛과 분위기 매장 인테리어 등등 그것도 아니라면 마케팅의 문제

 

족발집에 설렁탕이라.... 큰 틀에서 동족이라 볼 수 있겠지만 글쎄다.

 

저녁 늦게 가게에서 식사를 한 것은 인정을 해야한다. 우리가 늦게 방문을 했으니까

족발이 큰 양동이에 닮겨 있는 것 까지도 인정하는데, 사실 위생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원래 그렇게 해왔다고 하는건 이제 통하지 않을테고, 사람들에게 후각 시각적으로 맛의 풍미를 미리보기 할 수 있겠지만

오픈된 공간에서 위생관리가 더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그리고 중요한건 뭐라고? 맛이라는 거지.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따뜻한 족발 먹고 싶지 않아?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았어... 아니 다시 말하면 차갑지는 않았다에 가까운 정도의 족발이 나왔어

 

족발 바로바로  삶아서 주는 가게 찾기 힘든 거 알지만, 따뜻하지 않은 족발은 조금 고민스러운 부분

그냥 오늘 만들어 놓은 음식을 판매하면 그만일지 손님에게 정성 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제공한다인지

조금 고민해볼 수 있는 부분. 확실히 디테일함은 떨어지는 부분이고,

 

매장에서 손님이 많고 주문이 많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생각하면 '원래 그렇게 하고 있다' 정도

혹 여기 족발은 이렇게 주는 거라고 하면 나는 따뜻한 족발을 파는 곳을 선택하겠다고 말하고 싶고

 

그냥 술안주가 되어버리고 말았지 뭐. 내돈 주고 먹은거라 먹는데 와 여기 족발 대박이다 까지는 물음표를

족발 온도만 빼면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 디테일함 때문일까 온전히 집중할 수는 없었다

막국수가 나왔는데 직원분이 가위로 먹기좋은 크기 잘라주는 부분 칭찬해

비주얼로는 흐물흐물해 보이지만 새콤해서 고기 먹으면서 입이 텁텁한 것 같으면 곁들이기 좋아

(이런게 곁들임 혹은 사이드 메뉴라는 거지, 메인 메뉴를 살리면서 윈윈할 수 있는것. 대체품이 되지 않았으면)

 

맛은 춘천 가서 막국수 가게 갔는데 나쁘지도 여기 다시와서 이거 먹겠다 싶은 정도는 아니고

(네거티브한 포인트로 이야기하니까 나 입맛에 딱 맞거나 취향에 딱 맞거나 객관적으로 맛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모둠 세트를 주문했고 4인 기준으로 양이 부족하지는 않았어, 아직도 족발이 따뜻하지 않았다는게 여운이 남아. 아쉬워

족발집에 왔는데 해물파전이 맛있으면 여기 맛집인가 아닌가 조금 헷갈리네

해물파전은 밀가루 양이 적고 계란 함유량이 많아서 고소한 맛이나고

 

그래 다행히도 해물파전은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 주문하고 만들어줘서 그런지 따뜻하니까

간장종지에 샤워를 마치고 입에 들어오니 적당한 온기와 계란의 꼬소함과 해물맛이 입안에서 팔딱팔딱하잖아

 

그래도 여기는 족발집이라는걸 잊으면 안된다는 걸 다시 생각해보자

 

결국에 족발 추가 보다 해물파전 추가를 선택했는데, 사실 너무 당연한 결과

 

먹었는데 더 맛있는거 다시 먹고 싶은게 사람의 본성이니까

음식점은 맛있는 음식을 팔아야 하고 그게 가게에서 메인이면 돈 내고 홍보하지 않아도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오늘 팔 수 있는 음식이 없다고 해도 다음 날 다시 찾아오는 게 맛집이지. 그런 곳에 가고 싶어하고

 

나왔던 족발은 모두 마무리해서 먹었는데, 오늘 삶은 족발인가? 그냥 갑자기 궁금해졌어

그런것도 투명하게 알려주고 장사하면 좋겠다. (오래된 족발을 내주었다는게 아니라 모른다는 의미니까 헷갈리지마)


네버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네거티브한 포인트로 경험을 공유해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거나

결국 장사하는 사장님들 또한 윈윈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기록하고 공유할게

 

오늘 만큼은 솔직해질게

그래도 첫 글이니까 조금은 이쁘게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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